[뉴스메이커] '가짜'에서 '거장'으로 유리겔러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.<br /><br />한때, 전 세계를 초능력 열풍에 빠뜨렸던 사람이죠.<br /><br />유리 겔러가 50년 만에 기성 마술계와 악연을 풀었습니다.<br /><br />'사기꾼'으로 몰렸던 유리 겔러가 사실은 '마술 거장'이었다는 재평가가 나온 건데요.<br /><br />오늘의 에선 숟가락을 구부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유리 겔러를 만나봅니다.<br /><br />'초능력자'를 자처했던 이스라엘 출신의 마술사 유리 겔러.<br /><br />5살 때 처음 숟가락을 구부렸다는 그는 성인이 된 후, 1971년 미국에서 공연을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죠.<br /><br />각종 영화, 게임에서 그를 모티브로 한 주인공이 등장하기까지 했는데요.<br /><br />1984년엔 한국에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그의 방문으로 국내에서도 유리 겔러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이 숟가락 구부리기를 따라 했었고요.<br /><br />전국의 많은 어린이, 청소년들이 숟가락과 시계 등을 고장 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리 겔러는 줄곧 자신의 마술이 '초능력'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숟가락 마술의 속임수가 밝혀지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고요.<br /><br />'초능력자'에서 '세기의 사기꾼'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, 뉴욕타임스는 유리 겔러가 50년 만에 기성 마술계와 악연을 풀었다고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유리 겔러가 달라진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시대가 변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과거엔 사기로 여겨졌던 교묘한 속임수들이 이제는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유리 겔러를 "딥페이크의 아날로그적 선구자"로 재조명하면서 "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을 설득력 있게 한다면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엔터테이너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50년 만에 마술계와 화해하게 된 유리 겔러.<br /><br />현재 그는 모국 이스라엘에서 박물관을 짓고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가끔은 그의 즉석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올해로 76세의 '마술 거장' 유리 겔러.<br /><br />그가 숟가락을 들고 구부리는 모습, 고장 난 시계를 앞에 두고 "움직여"라고 외치는 모습.<br /><br />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유리_겔러 #마술 #숟가락 #초능력 #이스라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